동아대 코스는 힘드니까 제석골 코스로~
부산 사하구에 있는 승학산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승학산을 오를 때면 동아대학교 주차장에서 출발을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당리 제석골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등산 초보시거나 가파른 산 오르막보다 넓은 임도길을 호젓하게 걷고 싶은 분이시라면 동아대 코스보다는 제석골 코스가 좋습니다. 제석골에 다녀온 사진과 소감을 풀어볼게요~
주차와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네비게이션에 "제석골 산림공원"으로 검색하셔서 가시면 됩니다. 혹시 내비게이션에 제석골 산림공원이 검색이 안되시는 분들은 그 바로 밑에 "당리 동원베네스트"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당리 동원베네스트로 검색하셔서 출발하셔도 돼요. 차를 타고 한참 쭉 올라가시다 보면 부산 일 과학고등학교 도착 전에 왼쪽으로 승학산 임도가 펼쳐집니다.
여기가 출발지점입니다. 출발하기전에 화장실은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승학산 가는 동안에는 화장실이 전혀 없기 때문에 급한 볼일이 생기면 난감해지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은 입구를 기준으로 해서 우측 오르막으로 150m 정도 진행하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차량 주차같은 경우에는 오른쪽 갓길로 해서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제석골 코스가 워낙 쉬운 코스이고 출발지점이 높아 승학산 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많이들 찾으시는 곳인데요. 찾아오는 인원에 비해 주차장 같은 게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들 갓길에 주차하시고 등산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도로 자체가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위쪽으로는 고등학교 하나만 있기 때문에 통행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갓길 주차도 넉넉한 편이라서 걱정 안 하셔도 될듯해요. 지자체에서 부지만 나온다면 멋진 주차장 하나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나도 편한 제석골 임도길과 승학산 정상
임도길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을 쭈욱 한번 찍어봤습니다. 정말 걷기 좋은 코스에요. 길도 넓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려도 걸어가는 데 있어 지장이 없답니다. 어느 산을 가보면 등산로가 좁아서 엄청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명 기차 탄다고들 표현을 하는데 여기는 그럴 걱정이 없답니다.
중간중간에는 삼나무가 쫙 펼쳐지는 구간이 있습니다. 삼나무 사이로도 등산로가 있기 때문에 꼬불꼬불한 임도길을 가로질러 갈 수 있는데요. 저는 갈 때마다 여기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고 온답니다. 제석골 삼나무는 제법 규모가 있기 때문에 구경하시는 재미도 있으실 거예요.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바다와 을숙도.. 그리고 낙동강은 정말 기가 막힌 뷰를 선사합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둘 다 구경할 수 있어서 승학산이 더 특별한 것 같기도 해요. 날씨가 좋으니까 저 멀리 거가대교까지 보이더라고요.
제석골은 지금 재정 비중
제석골을 오르다 보니 공사를 하고 있던데 그 내용이 궁금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국립부산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고 하네요. 여러 데크공사와 길을 통해서 멋진 숲을 조성하는 것 같아요. 공사기간이 이번 연도 까지던데 내년이면 더 멋진 제석골을 만나볼 수 있겠네요.
대략 승학산까지 왕복으로 7.5킬로 정도 걸은 것 같아요. 천천히 가볍게 한두 시간 넘게 걸은 듯합니다. 쉬어가며 구경하며 정말 느긋하게 가더라도 3시간 코스면 충분하답니다. 하산하고 나면 이렇게 먼지떨이도 준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억새 구경은하고 싶은데 등산이 나랑 안 맞는다 하시는 분들은 승학산 제석골 코스로 가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가벼운 운동복에 500ml 생수 하나 챙기시면 딱 좋은 운동코스랍니다. 승학산을 한 번도 안 가보신 분 들도 제석골 코스로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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