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비닐 타는 냄새가 날때 (Ft. 정비소)

차에서 타는 냄새가?

며칠 전부터 와이프가 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잠깐 나는 거라 생각하고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와이프가 며칠간 계속 난다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저도 같이 타고 주행을 해봤는데 타는 냄새가 나더군요. 이거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평일에 큰 맘먹고 연차 내고 정비소에 들렸습니다.

 

정비소 방문은 필수입니다

어떤 이유건 간에 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겠죠? 일반적으로 저희가 타는 냄새가 나면 할 수 있는 건 자동차 본넷을 열어서 어디서 타는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보는 정도일 것입니다. 차량을 리프트에 태워 들어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건 정비소를 가지 않으면 힘든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본넷을 열어 확인을 해봤으나 크게 타는 냄새 원인을 밝히지 못해 정비소를 방문하여 리프트로 차량을 들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파이프 라인을 따라서 덕지덕지 붙은 비닐 잔재들이 보이시나요? 녹아서 들러붙은 것부터 해서 아직 타는 것이 진행 중인 비닐이 보입니다. 와이프가 차량을 주행 중에 자신도 모르게 비닐 같은 것을 밟았는데 그것이 차량 하부에 얽히면서 뜨거운 열로 인해 계속 타는 냄새가 났던 것입니다.

 

비닐의 양이 상당히 많이 붙은 걸로 보입니다. 타는 냄새가 며칠간 계속 났었거든요. 어찌되었던 원인을 알게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진작 정비소에 와서 리프트에 올려보거나 전문가를 통했으면 몇일간 불안한 마음을 떨면서 지낼 필요가 없을 텐데 말입니다. 약간의 인건비를 제공하여 붙어있는 비닐을 싹싹 긁어냈답니다.

 

 

열심히 제거해주신 덕분에 나름 비닐이 많이 벗겨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많이 녹아서 찐득찐득 해진 것들은 아직도 파이프에 묻어져 있었는데요. 이 남아있는 잔재들은 나중에 주행할 때 열로 서서히 녹여가며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이런 타는 냄새를 경험하게 되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몇만 원 정도의 수고비가 들더라도 꼭 정비소에 입고해서 타는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시는 게 좋습니다.

 

단지 몇만 원의 수고비를 지불하면 타는 냄새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그 시간 동안 마음 놓고 차량을 주행할 수 있답니다.

 

행여, 다른 문제였다면 초기에 잡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화재의 위험이 될 수도 있고요.

 

큰 문제없이 해결해서 다행이었고, 여러분들도 꼭 타는 냄새가 난다면 즉시 정비소를 방문하여 점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