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룸 카멜레온 변신토퍼 퀸사이즈 세탁 후기

토퍼의 부피로 가정 세탁이 가능한가요?

제가 이용하는 방에 베드형 소파가 있고 거기 위에는 토퍼가 하나 깔려있습니다. 미니멀 룸에서 나온 카멜레온 토퍼 퀸사이즈를 이용 중인데요. 거기 위에서 티브이도 보고, 콘솔게임도 즐기고, 혹은 낮잠도 청하곤 한답니다.

그렇게 오래 생활을 하다보니 생활 오염으로 인해 세탁을 해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하지만 토퍼 자체가 겉감이 따로 분해가 되어 세탁이 가능하지도 않고 토퍼 자체의 부피가 커서 세탁기가 꽤 커야 세탁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셀프 세탁이 가능한 곳에 들고 가려고 하니 무게와 부피로 인해 그것도 힘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욕조 한편에 물을 받아두고 세제를 푼 다음 발로 밟아가며 빨려고 생각했었는데 저희 집 세탁기가 24KG입니다. 세탁이 가능할지 한번 테스트를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50X200 사이즈입니다. 거실에 펼쳤을 때도 꽤 큰 부피와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토퍼 자체가 쿠션으로 인해 많이 부풀어 있는데요.  저희 집 24KG 세탁기에 넣을 때는 저 주름이 져 있는 부분을 한두 겹씩 접어서 롤처럼 만들었습니다. 

롤처럼 만든 후에 세탁기 앞에서 하나씩 밀어 넣는 식으로 투입을 했답니다. 토퍼 자체가 압축성이 좋기 때문에 천천히 욱여넣으시면 쏙 들어가더라고요. 이렇게 빵빵해져서 과연 세탁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답니다.

 

세탁 태그란을 보시면 기계 세탁 가능, 건조 불가능 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세탁소에 맡기는 거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무겁고 부피가 커서 옮기는 것도 여간 쉬운 과정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세탁이 가능하다고 하니 집에서 돌려보는 겁니다.

 

저는 울코스 기본으로 세탁을 하였습니다. 세탁을 하게 되면 물을 투입하고 세탁 감을 천천히 돌려가면서 빨게 됩니다. 꽉 차 있는 토퍼로 인해 세탁 모터가 돌아가는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힘이 좋은 덕분에 잘 돌려가면서 세탁을 하더군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큰 토퍼가 우겨져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겉에는 탈수가 진행하면서 물기가 잘 빠져 있지만 안쪽은 물기를 머금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탈수 코스만 따로 설정하여 탈수를 한번 더 진행하였답니다. 포인트는 세탁 헹굼도 중요하지만 탈수과정에서 시간을 넉넉하게 설정해줘야 물기가 그만큼 많이 빠진답니다.

 

 

저는 처음에 토퍼를 한번 뺏다가 물기가 덜 제거되어 있는 것을 확인 후에 다시 투입하여 탈수를 진행하였습니다. 토퍼를 빼지 않고 처음에 세탁 설정을 하실 때 탈수 시간을 늘려주시면 됩니다.

 

탈수가 끝난 뒤에 토퍼를 꺼내어 봤더니 물기도 잘 빠져있고 훼손 없이 상태도 좋더군요. 거실에 눕혀서 창문 열어 통풍되게끔 하고 말려주었답니다. 앞면 한번 말리고, 뒤집에서 뒷면도 말리고 총 2번을 시원한 바람에 말렸습니다. 

 

결과는 뽀송뽀송하게 토퍼가 세탁이 잘 되었답니다.

 

카멜레온 토퍼가 아니더라도 혹시 집에서 쓰시는 토퍼가 있으시다면 세탁 태그 확인 후에 기계 세탁이 가능하다고 하면 세탁기 용량에 맞춰 한번 돌려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카멜레온 토퍼는 지금 1년째 쓰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네요. 특히 저 주름 덕분에 세탁을 할 때 잘 접을 수가 있어 편했답니다. 세탁 후 찬바람에 팡팡~ 하고 쳐주니 복원력도 빨라 쿠션도 금방 살아나고요.

 

[미니멀룸] 마음대로 변하는 카멜레온 접이 토퍼

 

토퍼 없으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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